돈으로 받을까, 주식으로 받을까? 유연한 보상에 대해(Flexible Compensation)

2024. 11. 19. 09:20카테고리 없음

안녕하세요, 워크드입니다.

인재를 유치하고 유지하는 것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급여와 복리후생이 채용하는 데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구직자들은 더 다양하고 개인화된 보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유연한 보상(Flexible Compensation) 제도는 기업이 더욱 매력적인 보상 패키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 혁신적인 접근 방식으로, 직원들이 자신만의 총보상을 관리하고 유지율을 개선하는 데 기여합니다. 국내에는 아직 매우 드물지만 임금 투명성과 함께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제도이기도 합니다.

 


 

유연한 보상이란?

유연한 보상은 직원이 기본 급여와 주식 보상을 포함한 총보상안에서 스스로 비율을 할당하여 선택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때에 따라 혜택, 근무 조건, 보너스 등도 개인화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기본 급여와 주식 보상의 조합 선택은 초기 단계의 기술 스타트업에서 현금 보존과 직원의 지분 확대를 위해 널리 활용되었습니다. 넷플릭스와 같은 대부분의 빅테크 기업들은 유연한 보상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직원들이 자신의 재정적 필요와 선호도에 맞게 현금과 주식의 조합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점점 세분화하여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상하게 되는 건가요?

일반적으로 직원이 임금 협상 시점에서 직접 급여와 주식(스톡옵션 / RSU / 지분)사이에서 비중을 선택하게 됩니다.

회사의 주가가 10만 원일 때, 직원이 합류한다고 가정하면 직원이 급여와 받을 주식의 비율을 할당할 수 있습니다.

임직원이 직접 보상을 조절하고 선택할 수 있는 유연한 보상(Flexible Compensation)

 

직원이 만약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면 급여의 비율을 낮추는 대신 주식을 받을 수 있도록 조정을 할 것이고, 만약 그렇지 않다면 반대로 결정할 것입니다. 꼭 회사의 성장 가능성만이 할당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으며 직원의 성향, 개인적인 목표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만약 회사의 주가가 높을 때 합류하면, 이후 주가 상승률이 낮아져 총보상 가치가 크게 줄어들 수 있습니다. 반대로 주가가 낮을 때 합류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주가 상승으로 보상을 늘릴 기회가 생깁니다. 물론 회사가 더 성장하지 못할 위험을 감수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비상장회사도 시장에 형성된 주식 가치로 유연한 보상을 설계하는 것이 대부분이며, 스톡옵션과 RSU를 조합해서 사용합니다.

 

유연한 보상의 이점

  1. 최고의 인재 유치: 개인화된 보상을 제공해 재능 있는 후보자를 효과적으로 유치할 수 있습니다.
  2. 직원 유지율 개선: 보상이 직원의 재정적 목표와 일치할 수 있도록 하여 만족도와 충성도가 높아져 이직률이 줄어듭니다.
  3. 동기 부여와 성과 향상: 직원이 보상 선택에 참여하면 동기 부여가 높아지고, 이는 생산성과 성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유연한 보상의 단점

  1. 직원의 선택 오류 가능성: 재정적 지식 부족으로 최선의 결정을 내리지 못할 위험이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려면 교육과 리소스 제공이 필요합니다.
  2. 높은 행정 비용: 개별화된 보상 패키지를 관리하는 데 복잡성과 비용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3. 설계의 어려움: 주식 평가 및 유동성 관리가 어려워 유연한 보상 구현이 더 복잡할 수 있습니다.

 

유연한 보상은 시스템화된 임금 설계가 구축되어 있어야 가능합니다.

유연한 보상을 도입하게 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동등한 직급/직무인 직원내에서 보상 차이가 크게 날 수 있습니다.

직원이 선택한 것이지만 공정함에 대해 고려해야 합니다. 따라서 회사가 추적해야 할 중요한 지표 중 하나는 직원에게 제안된 "제공된 총보상"입니다. 최종적인 주식 가치가 아니라, 예를 들면 초기 제안된 보상을 기준으로, 모든 직원에게 공정한 보상이 제공되었는지 추적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이를 지키기 위해 시스템을 통해 페이 밴드(Payband)를 구축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아직 국내에서는 급여 설계 방식 및 임금 구조의 특성으로 인해 페이밴드 형태가 많이 없기 때문에 바로 도입하기는 어렵습니다. 페이밴드를 통해 회사는 유연한 보상의 복잡성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직원 간 공정성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유연한 보상은 직원의 재정적 목표와 위험 감수성을 반영해 급여를 개인화함으로써 유지율과 참여를 높이는 강력한 도구가 됩니다.

메트라이프의 24년 연구에 따르면, 직원 79%가 자신의 직위, 개인적 상황, 인생 단계에 맞는 복리후생을 원하며, 개인화된 보상은 고용주가 직원들을 배려한다는 인식을 강화합니다. 이는 직무 만족도, 충성도, 생산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앞으로 임금 투명성, 개인화된 보상은 국내에도 도입이 되기 시작할 것입니다. 회사는 개인화된 보상을 효과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이를 회사 목표와 조화시키는 방법, 공개/비공개 기업으로서의 차이, 관리 비용 및 이점을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