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3. 27. 13:31ㆍ카테고리 없음
처음엔 정말 좋은 조건처럼 들렸습니다. 은행보다 금리가 낮기도 하고, 복지 차원에서 제공되는 거라면 왠지 혜택도 있을 것 같고요. 그런데 막상 알아보려 하니, 이게 금융 상품인지 아닌지, DSR에 포함되는 건지, 보증보험은 또 뭔지… 생각보다 복잡한 이야기가 펼쳐지기 시작합니다.
사내 대출, 정말 나한테 유리한 걸까요?
그런 고민을 시작한 분들을 위해, 실제 대화를 바탕으로 궁금한 점들을 하나씩 풀어봤습니다. 아래 Q&A를 따라가다 보면, 여러분 회사의 사내 대출이 어떤 구조인지, 일반 금융 상품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될 거예요.
이번에는 사내 대출의 방식과 DSR 영향 여부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친숙함을 위해 반말로 표현하였습니다.)
Q : 주택 구입 때문에 회사에서 사내 대출을 받으려고 하는데, 이게 DSR에 포함이 되는 건지 궁금해.
A : 어떤 방식의 사내 대출이냐에 따라 달라. 회사의 자금을 너에게 빌려주는 방식이야? 아니면 은행을 통해 빌려주는 방식이야?
Q : 그건 어떻게 알 수 있어?
A : 사내 대출 또는 인사/총무/복리 후생 담당자에게 한번 물어봐. 아니면 사내 인트라넷에 올라와 있는 사내 대출에 대한 규정/가이드를 보면 알 수 있을 거야. 만약 특정 은행 지점에 문의하라거나, 방문하라고 한다면 은행을 통해 빌려주는 방식인 거야.
Q: 아하, 물어보니까 은행 지점을 알려주면서 그쪽에 문의하라고 하네.
A: 그럼 '금융 상품'에 해당하는 거야. 네가 은행에서 받는 대출과 동일하다고 볼 수 있지. 그렇다는 뜻은 너의 신용/소득에 따라 한도와 이율이 결정되고, 게다가 DSR/LTV 계산도 적용된다는 뜻이지.
Q : 그럼 사내 대출을 굳이 받을 필요가 있어? 그냥 내가 주거래 하는 은행에서 받는게 나을 것 같은데?
A : 당연히 그렇게 생각할 수 있지. 다만, 회사가 은행이랑 협약을 통해 약간 금리가 우대될 수도 있어. 아니면 회사가 사내 대출을 받으면 이자를 일부 지원해주기도 하니까. 꼭 소용없는 것만은 아니지.
Q : 그래도 따져보니 별 차이도 없고, 게다가 퇴사 시 일시에 갚아야 한다는데 그럴 바엔 주거래 은행에서 받는게 나을 것 같은데?
A : 그래서 최근엔 이러한 "은행 연계 방식"의 사내 대출이 없어지고 있는 추세야. 근로자의 입장에선 크게 이득 될 부분이 없거든. 그래도 대기업/공기업의 경우 워낙에 규모가 크기 때문에 위에서 말한 것처럼 우대 금리 폭이 크거나, 별도의 이자 지원을 해준다면 충분히 고려해 볼만해.
Q : 우리 회사는 회사 돈으로 빌려주는 것 같은데 이건 어디서 확인할 수 있을까?
A : 동일하게 사내 인트라넷 게시판이나 복리 후생 규정 등을 살펴보면 될 것 같아. 아니면 담당자에게 직접 물어봐도 되고.
Q : 알아보니 우리 회사는 회사 자금으로 빌려주는 거래. 그럼 금융상품이 아닌 거야?
A : 취지와 목적으로 보면 금융 상품이긴 하지만 금융법의 영향은 받지않는 거라고 보면 될 것 같아. 따라서 신용이나 DSR 등에 영향을 끼치지 않아. 빌리는 직원 입장에서는 매우 좋은 장점을 가지게 되지. 다만 신생아 특례 대출과 같은 정책성 금융 상품의 경우 "자산" 으로 잡힐 수 있어. 자산 심사 시에 사내 대출금이 자산에 해당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두면 좋을 것 같아.
Q : 그럼 DSR에 영향을 안 받으니까 주담대 대출을 받아도 사내 대출을 받을 수 있는거야?
A : 응. 이론적으로는 그렇지만 아래의 내용을 조금 더 살펴봐야 해.
특정 공공/금융기관은 정부가 사내 대출을 제한하여서 자체적으로 DSR이 적용되도록 운영하는 공기업이 있을 수 있어. 만약 여기에 다닌다면 부서에 자세히 확인해야 해.
SGI 보증 보험의 규정과 한도에 따라 받지 못할 수도 있어. 이건 아래에서 설명해 줄게.
Q : 보증보험은 뭐야?
A : 회사 자금으로 사내 대출을 받았을 때 회사를 보호하기 위한 장치라고 생각하면 돼. 어떠한 대출이라도 '부실'은 발생하거든. 회사의 입장에선 이를 관리하지 않으면 회사의 건전성 확보를 할 수 없기 때문에 보증보험을 가입하는 거야. 그렇게 되면 만약 너가 사내대출을 갚지 않으면, 보증보험사가 대신 회사에 갚아주는 보험이라고 보면 될 것 같아. 마치 자동차 보험처럼 말이지.
그리고 은행 연계 사내 대출도 보증보험을 요구할 수 있어. 이건 네가 다니는 회사-은행-보증보험사 간의 협약 내용에 따라 달라.
Q : 그럼 보증보험료가 발생하겠네?
A : 그렇지. 돈을 빌리는 쪽이면서 보험계약자인 근로자가 보증보험료를 부담하는 것이 일반적이야. 복지의 목적에 따라 회사가 부담하기도 해.
Q : 보증보험에 가입하지 못할 수도 있어?
A: 응. SGI 보증보험사는 보증보험 증권을 발급하는 과정에서 너를 심사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신용과 채무 상태를 조회해. 이에 따라 신용에 매우 낮으면 보증보험 증권 발급이 부결될 수 있어. 그렇게 되면 사내 대출을 받을 수 없게 되겠지.
또한 신용에 문제가 없더라도 이미 SGI보증보험을 이용한 다른 금융상품을 쓰고 있는 경우 개인별 보증 한도액을 초과하면 그만큼은 사내 대출을 받지 못할 수도 있게 되고. 예를 들면 마통의 경우 보증보험증권을 담보로 이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거든.
Q : 신용이 얼마면 증권 발급이 부결될까?
A : 이건 알려주기는 어려워. 신용 점수뿐만 아니라 다양한 정보를 조회하기 때문에 SGI보증보험사만의 신용 평가 시스템에 의해 결정된다고 보면 될 것 같아.
Q : 우리는 사내근로복지지금이 있다고 하는데 그건 뭐야?
A : 우선은 사내근로복지기금과 상관없이 결국 회사/기금의 돈으로 빌려주는지, 은행의 돈으로 빌려주는지를 확인하면 될 것 같아. 사내근로복지기금에 관련한 것은 약간 복잡할 수 있어서 나중에 따로 설명해줄게.
Q : 또 주의해야할 사항이 있을까?
A : 사내 대출은 회사의 담당자들도 회사가 어떤 방식으로 운영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적지 않아. 그러니 인터넷 커뮤니티의 댓글이나 정보는 무조건 믿으면 낭패를 볼 수 있어. 각자 자기 회사의 경험만 알고 있거든. 특히 정책성 대출/청약/잔금일자/이사 일자 등이 중요한 경우 사내 대출이 되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 있으니까.
마치며
사내 대출에 대해 전반적인 이해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밖에도
① 은행 대출도 받으려고 하는데 사내 대출은 어느 시점에 집행하는 게 제일 좋을지
② 중도상환 수수료는 없는지
③ 보험료 환급은 되는지 등등
다양한 사례도 점차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내 대출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지 저희에게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