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1. 13. 10:51ㆍ카테고리 없음
안녕하세요, 워크드입니다.
회사가 임직원을 위해 도입하고 운영하는 복지는 매우 다양합니다. 그중에는 ‘현금’을 직접 지급하는 복지들도 있습니다.
| 현금 복지 | 비현금 복지 | |
| 의미 | 규정과 프로세스에 따라 임직원에게 현금을 지급하는 복지 | 유형의 제품이나 서비스, 컨텐츠, 인프라를 제공하는 복지 |
| 예시 | 학자금, 의료비, 대출이자, 월세, 체력단련비, 각종 수당 | 일반적인 복지들 : 업무 장비, 사내 카페, 구내 식당, 건강검진, 휴양 시설, 교육/강의 등 |
언뜻 보면 복지라는 이름 아래 현금을 지급하는 것이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복지라면 식사, 교육, 휴양처럼 ‘구체적인 혜택’을 주는 게 더 자연스러워 보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실제로 많은 기업이 월세·의료비·이자지원 등 현금성 복지 제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 현상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1. 회계·재무적 이유
“비용 구조를 통제하기 위한 장치”
복지는 급여와 달리 “한시적 / 선택적 / 특정 목적에 한정된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회사의 입장에서 급여는 고정비, 복지는 변동비가 됩니다.
급여를 인상하면 매년 누적 부담으로 남지만, 복지는 “실제 발생한 비용에 대해서만 지원”, “1인당 연 100만 원 한도”처럼 유연하게 통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예산 단위로 세분화해 관리할 수 있어 급여총액 대비 복지비 비율 같은 관리지표로도 활용됩니다.
회계상으로도 복지는 복리후생비, 교육비, 복지성 경비 등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세법상 일부 항목은 비과세 또는 손금산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급여보다 세금 효율성과 회계 관리의 편의성이 높습니다.
2. HR / 조직관리적 이유
“급여는 공정성, 복지는 차별화”
급여는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장치이고, 복지는 조직 전략(유지·보상·리텐션)을 위한 도구입니다. 급여로 차등을 두면 불공정으로 보이지만, 복지로 차등을 두면 맞춤형 지원으로 받아들여집니다.
예를 들어 핵심 인재에게는 주거비 50%를 지원하고, 신입에게는 월세 10만 원을 정액 지원하는 경우입니다. 또한 같은 금액이라도 “월세 지원금 20만 원”이 “월급 20만 원 인상”보다 특별하게 느낍니다. 행동경제학에서는 이를 mental accounting이라 부릅니다. 즉, 동일한 비용 대비 체감 효용(utility per cost)이 더 높습니다.
마지막으로 복지는 기업의 브랜드 자산으로 작동합니다. 복지가 좋은 회사라는 인식은 리크루팅과 리텐션 모두에 긍정적 영향을 줍니다. 급여는 외부에 공개하기 어렵지만, 복지는 외부에 드러나며 브랜드 신뢰를 강화합니다.
3. 운영적 이유
“통제와 증빙, 리스크 관리의 구조화”
현금 복지는 ‘용도 제한형 금전 지급’이기 때문에 리스크 통제 장치로 기능합니다. 의료비 지원에는 진료비 영수증이, 월세 지원에는 임대차계약서와 거주 증빙이 필요합니다.
기업 규모가 커질수록 이런 프로세스는 부정수급 방지·내부통제·감사 대응·ESG 평가 측면에서 중요해집니다.
복지는 단순한 혜택이 아니라, 기업 운영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시스템이 됩니다.

마치며
경영의 언어로 읽어야하는 복지
복지는 단순히 직원에게 돈을 나누어주는 제도가 아닙니다. 기업에겐 비용을 효율적으로 설계하고 리스크를 관리하는 장치, 직원에게는 급여가 담지 못하는 보상과 인정의 신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복지를 ‘복지의 언어’가 아닌, 경영의 언어로 읽을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만약 지금, 현금성 복지를 어떻게 운영하고 관리해야 할지 고민 중이라면 워크드(Worked)를 찾아주세요.
회사가 더 현명하게 복지를 설계하고, 직원이 더 쉽게 체감할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