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2. 13:56ㆍ카테고리 없음
안녕하세요, 워크드입니다.
요즘에는 독특하고 다양한 사내 복지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복지를 하나하나 기업 내부에서 운영하려면 매우 번거로울 것 같은데, 어떤 방식으로 도입하고 운영하는 것일까요? 바로 복지 전문 대행사에 아웃소싱을 하기 때문입니다.
아웃소싱(Outsourcing)은, 기업에서 필요한 업무 또는 활동을 기업 외부의 제3자에 위탁해 처리하는 것으로 인소싱(Insourcing)과 반대되는 개념입니다. 국내에서는 소위 "아웃소싱을 준다", "외주를 준다"라고도 표현합니다.
아웃소싱의 시작
1980년대 후반부터 미국 제조업 기업들이 처음 도입한 이후, 아웃소싱은 기술 발전의 가속화와 치열해진 경쟁 환경 속에서 빠르게 전 세계로 확산되었습니다. 이는 기업 내부에서 자원을 관리하는 것보다 외부 전문 기업에 업무를 위탁하는 것이 더 비용 효율적이라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경제 불황과 경쟁 격화로 인해 모든 분야에서 최고를 유지하기 어려워진 기업들은, 자사의 핵심 역량에 집중하고 부수적인 업무는 외부에 맡김으로써 자원을 최적화하고 경쟁력을 높이려는 전략을 채택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아웃소싱은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기업의 성장과 경쟁력 강화, 핵심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며, 이는 일시적이고 반복적인 외주나 하청과는 달리,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하나의 통합된 시스템처럼 운영됩니다. 세계 시장의 급변하는 환경에서 기업들은 경영 자원을 집중시키고, 핵심 역량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아웃소싱을 점차 활용하고 있습니다. 회사의 상황에 따라 아웃소싱을 다시 인소싱으로 전환하기도 합니다.
BPO는 Business Process Outsourcing 의 줄임말로써, 업무 전반의 프로세스를 아웃소싱하는 것을 말합니다. 전통적인 아웃소싱이 제품/자산에 대한 것이었다면 최근의 아웃소싱은 더 깊이 업무에 개입하는 BPO가 점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BPO로는 콜센터가 있습니다.
HR 분야의 대표적인 BPO : 페이롤
국내에서의 페이롤은 대부분 BPO로 진행하는 업무입니다. 기업이 급여 관리 및 관련된 행정 업무를 외부 전문 업체에 위탁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방식은 회사 내부에서 급여 처리를 직접 관리하지 않고, 외부 전문가들이 이를 대신 처리하는 구조입니다. 주로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대기업에서도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HR 분야의 지속적인 BPO화 : 사내 복지 분야
예전에는 기업의 경영지원/인사/총무팀이 기업의 복지를 직접 관리하였습니다. 그 당시에는 법정외 복리 후생은 대부분 비슷했기 때문에 큰 업무 리소스가 소요되지 않았었는데요. 최근에는 복지가 고도화 되고 임직원들의 요구가 개인화 되면서 복지 업무 프로세스를 BPO하는 경우가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아래 4가지로 크게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① 업무 리소스 감소를 위해
아웃소싱을 하는 일반적인 이유와 동일합니다. 기업의 관점에서 법정외 복리 후생은 큰 비용이 필요합니다. 사내에서 복지를 직접 운영하거나 관련된 복지 서비스를 전문 인력에게 BPO 하는 것이 시간과 비용이 절감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임직원 수가 많을수록 비용 절감 효과가 올라갑니다.
② 업무 분장이 애매한 기피 업무이기 때문
복지 운영 관리는 회사의 핵심 사업과 관련이 적은 업무입니다. 그럼에도 많은 유관 부서의 협업을 필요로 합니다. 또한 복지의 형태에 따라 직원을 응대해야 하거나 헬프 데스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 업무를 인하우스로 진행하기엔 어려움이 있습니다.
③ 복지 효과의 지속 및 유지 관리를 위해
사내 복지는 도입 초기에는 효과가 크고 임직원의 만족도가 크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감소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지속적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복지를 오남용 하거나 잘못된 방식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이를 담당 부서가 매번 관리하기에는 어렵습니다. 복지 대행사는 다양한 고객과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고 해당 업무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적절한 유지 보수를 해줄 수 있습니다.
④ 복지 운영 관리의 디지털라이제이션
지금까지 복지 효과를 측정한다는 것은 어려웠습니다. 현재는 복지를 측정하고 관리할 수 있는 IT솔루션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데이터에 기반하여 의사 결정을 할 수 있게 되고 개선할 수 있게 됩니다. 사용 현황과 모든 통계 내용을 한 번에 보고, 적절한 예산을 수립할 수도 있죠. 이러한 솔루션을 회사 내부에서 구축하기는 어렵습니다.
결론
BPO는 기업이 본연의 사업에 집중할 수 있게하고, 시간과 비용을 단축시켜준다는 점에서 큰 이점이 됩니다. 그렇지만 데이터 유출에 대한 리스크와 BPO 업체에 따라 비용이 오히려 증가할 수도 있습니다.
회사가 도입하려는 복지의 형태/임직원의 규모/요구되는 전문성/실무 부서의 리소스 현황/요구하는 업무 범위에 따라 BPO 진행 여부를 면밀하게 검토하여 진행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