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재무팀은 사내 대출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2026.06.19

 

"현금 흐름도 빡빡한데 무슨 대출이에요."

"못 갚고 퇴사하면 그 돈은 누가 책임져요?"

"안 그래도 바쁜데 업무만 늘어나는 거 아닌가요?"

 


하나하나 다 맞는 걱정입니다. 재무팀이 까칠해서가 아니라, 원래 그게 그들의 일이고 KPI니까요.

그래서 오늘은 'HR이 사내 대출을 어떻게 팔 것인가'가 아니라, 재무팀의 언어로 사내 대출을 어떻게 번역할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숫자로 설득되지 않으면, 재무팀은 움직이지 않습니다.

 

 


 

"그거 비용 나가는 거 아니에요?"

사내 대출이라는 말을 들으면 재무팀 머릿속엔 회삿돈이 직원 통장으로 빠져나가는 그림부터 그려집니다. 돈이 나가니 비용입니다. 그런데 여기엔 결정적인 착각이 하나 있습니다.

사내 대출은 회계상 비용이 아니라 자산입니다. 통장에서 나간 현금은 사라지는 게 아니라 '대여금'이라는 자산 계정입니다. 회사의 자산 총계는 1원도 줄지 않습니다. 만기가 되면 원금은 100% 회수되고요.

손익계산서상 비용으로 잡히는 지출 없이, 자산의 형태만 잠시 바뀌는 구조입니다. 재무팀과의 대화는 바로 이 한 문장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비용 집행이 아니라 자금 운용입니다."

 

"못 받으면요? 떼이면요?"

비용이 아니라는 걸 납득했다면, 다음은 회수 리스크입니다. 회계팀이 가장 싫어하는 단어 두 개, '미상환'과 '대손충당금'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 리스크는 회사가 지지 않습니다. SGI 서울보증보험이 가져가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내 대출 건은 SGI 서울보증의 보증보험에 가입되며, 직원이 퇴사하거나 상환 불능 상태가 되더라도 원금과 지연 이자까지 100% 보증보험이 대신 회수합니다. 

회사는 회수 리스크를 직접 떠안지 않고, 대손충당금을 쌓을 필요도 없습니다. 

*SGI 서울보증은 1969년 설립된 정부 출자 보증 전문 기관으로, 전용 사내 대출 보증보험 상품으로만 연간 1조 원의 규모를 운영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내는 돈이 얼만데요?"

재무팀의 클래식한 마지막 질문입니다. 좋은 건 알겠으니 운영비가 얼마냐는 거죠.

회사가 부담하는 비용은 0원입니다. 사내 대출에 붙는 모든 비용은  직원이 부담하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회사가 워크드나 SGI에 따로 지급하는 돈은 없습니다.

*SGI 보증보험료(연 0.4~1.0%), 워크드 처리 수수료(연 0.5%), 대출 이자(발생시)

심지어 직원이 손해 보는 것도 아닙니다. 직원이 최종 부담하는 이자율은 다 합쳐도 최대 3.5% 미만 수준입니다.

그리고 오히려 수익이 발생합니다. 사내 대출은 무이자로도 운영할 수 있지만, 보통은 건전성 확보를 위해 최소한의 저금리(1~2%)를 권합니다. 이 이자가 회사 입장에서 영업외수익(이자수익)이 되기 때문인데요. 운용 규모 30억 원, 평균 금리 1.5%로 가정하면 연간 약 4,500만 원의 이자수익이 새로 발생합니다. 

복지 제도로 인해 수익 흐름이 생기는 셈이고, 이 수익으로 워크드 운영 수수료를 충당하도록 설계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HR의 언어가 아니라, 재무팀의 언어로 말하는 방법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직원들이 좋아한다"는 재무팀에겐 '비용 안건'으로 들립니다. 방어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같은 제도를 이렇게 번역하면 어떨까요?

"고정비 인상 압력은 막고, 회수 리스크는 0이면서, 영업외수익까지 만드는 자금 운용 방안입니다." 

같은 사내 대출인데 완전히 다른 제안이 됩니다. 전자는 부탁이고, 후자는 전략이니까요.


사내 대출은 HR만의 복지 카드가 아닙니다. 재무팀에게도 매력적인 재무 의사결정 도구가 됩니다. 계약과 보증보험, 세무까지 복잡한 뒷단은 워크드가 책임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