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이자를 지원해 주는만큼 차라리 연봉을 더 주는게 좋을까?

2023. 2. 18. 17:50업무 운영 노하우 &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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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이자 지원 제도의 인기

고금리 시대로 접어들면서, "대출 이자 지원" 방식을 채택하는 기업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임직원들이 각자 개인적으로 은행으로부터 기대출 받은 대출금에 대해 이자의 일부를 지원해 주는 것인데요. 카카오나 네이버 등의 IT 대기업들이 운영 중이고 사후 관리가 다른 방식들보다 단순하여 조금씩 도입 기업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금성 복지의 특징

대출 이자 지원 제도의 본질은 "현금성 복지" 이기 때문에, 이 제도의 혜택을 보는 직원은 소득의 증가 효과가 있습니다. 지원 받은 이자에 대해서 "임금"으로 간주된다는 뜻입니다. 만약, 연봉이 5,000만 원인 직원이 1년 간 회사로부터 100만 원의 대출 이자를 지원 받았다면, 그 직원은 5,100만원의 소득을 올린 것과 같아 급여와 동일하게 소득세 및 원천징수를 진행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기업이든 근로자든, 같은 현금이라면 연봉을 그만큼 올려 주는 것이 훨씬 더 단순하고 선호도가 높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당연합니다.

 


왜 대출 이자 지원 방식으로 사내 대출 제도를 도입하여 운영중일까요?

기업의 입장에서는 아래와 같은 이유로 일괄 연봉 상승보다 훨씬 더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 실제로 대출 받은 직원에 대해서만 지급하므로 복지 효과 대비 예산 절감의 효과
  • 직원들의 실제 주거 안정을 위한 비용으로만 제공할 수 있으므로 "복지" 제도의 취지에 부합
  • 일정 근속 연수 제한 지정시, 직원들의 이직과 퇴사율을 줄이고 리텐션 상승 효과
  • 급격한 연봉 상승을 막는 효과

 


형평성과 효율성을 다잡은 복지

그리고 사내 대출 제도는 일반적인 복지와 달라 모든 직원이 즉시 이용하지 못한다는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출금 이자의 "일부"만 지원하므로, 이 제도를 무조건 사용하기 위해 대출을 받는 사례는 거의 없습니다. 정말 대출이 필요해서 받은 직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으니 정말 큰 복지 효과를 발생시킬 수 있는 것이죠.

대출 이자 지원 방식의 경우 저희의 고객사 데이터에 따르면, 임직원 수의 20-25%가 실제 이용하고, 평균 대출금은 1인당 연봉 수준으로 이루어 지도록 규정을 정하는 것이 효과가 제일 좋습니다. 그 밖에 회사의 예산과 복지 방향에 맞게 규정을 설정하면, 적은 예산으로 직원의 만족도를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